제주한라대학교

신 년 사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2015년 을미년 청양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교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운이 충만하고,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변화가 더욱 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내 학생자원의 감소와 관련하여 우리가 이미 지난 수년전부터 예상해 왔던 중앙정부 주도의 대학구조조정과 이를 위한 대학평가가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육부는 2014년부터 특성화사업과 연계하여 대학의 학생정원 감축을 시작하였고,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3년단위 3단계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대학 입학정원을 16만명 감축할 계획입니다.

 둘째는 지난 2010년 이래 지속되어 온 반값등록금 정책과 이로 인한 등록금 동결이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대학의 등록금이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고, 또2014학년도 중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이 등록금 총액의 50%를 넘기 때문에 우리 대학에서는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대학의 등록금 인상은 향후 어렵게 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대학의 재정을 압박하는 요소로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결국 향후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대학들은 도태되고, 또 구성원들의 삶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외부의 누가 이해해 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으며, 환경변화를 인식하고 사전적으로 대비하는 것은 대학 자신들의 책임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대학은 대다수 교직원 여러분들이 단결하여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준비를 성공적으로 하여 오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다수 직원으로 구성된 대학노조와 단체교섭이 진행되고 있는데, 잘 타결될 수 있도록 대학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또 작년 말에는 대다수의 교수님들이 제주한라대학교 교수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의 장래에 대해 대학 지도부에 힘을 합쳐 주시는 것에 한편으로 감사를 드리고, 다른 한편으로 대학이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교수회와 협력하여 교수님들의 의견들을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또 교수회에서 교수업적평가기준을 포함한 대학의 규정을 준수한다는 선언을 모든 분의 동의로 채택하여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동시에 제 규정의 시행 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수회 지도부의 의견이 있을 경우 존중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글로벌 지구촌사회에 대한 우리 대학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성공적인 노력들을 이루어나가고 있습니다.

 첫째는 제주라는 국제관광중심도시에 위치한 대학으로서의 국내만이 아니라 아시아권 제1의 국제관광‧호텔대학이 되도록 큰 변화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국제관광호텔학부 전용관이며 또 이 분야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 하여 손색이 없는 금호세계교육관이 곧 완성될 것입니다. 또 우리가 복수학위제도를 통해 교육분야 협력을 하고 있는 스위스 로잔호텔대학 계열의 SSTH와 올해부터는 우리대학 국제관광호텔학부 교육과정이 스위스 호텔협회의 인증을 받도록 협력을 심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는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중앙정부에 의해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이래 작년 말에는 우리 대학교가 말산업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중앙정부에 의해 지정이 되었습니다. 2020년부터는 제주에서 사육두수가 제일 많은 한라마가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에서 퇴출되기 때문에 제주의 말사육 농가가 사실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저희 대학은 이러한 한라마를 아시아인의 체형에 적합한 대표적 승용마로 전환 개발이 되도록 조련의 표준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하여 제주 말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대학으로서 의무를 다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간호‧보건분야가 국내에서는 실무중심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는 이미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문제중심학습법인 PBL은 저희 대학이 국내에서는 중심이 되어 국내 대학들과 병원들에 전파를 하여 왔고, 또 호주,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 학계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국제PBL학회를 조직하고 있습니다. 또 한라-스토니브룩 응급의료교육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가 ‘WHO 국제안전도시’로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도 협력대학으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다한 바가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대학의 간호학부가 교육부 선정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서 또 KOICA ODA 사업수행기관으로서 베트남 국립후에대학의 간호대학 교육과정 개발 지원을 하는 역할을 맡아 글로벌 지구촌사회에도 우리의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보기술학부 및 예술학부가 3D분야에서 영상과 디자인, 스캐닝, 나아가 프린팅 분야로 특성화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진척시키고 있고, 유아교육과의 국내최고수준의 부설유치원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과정 등 그 노력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2010년부터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정하는 국가인적자원컨소시엄사업을 수행하는 도내 유일의 대학으로서 도내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직무능력향상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왔습니다.

 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국내 전문대학들 중에서는 해외취업률 1위를 달성한 결과에서 보듯이 우리 졸업생들을 해외 인턴 및 취업 등으로 보내고 있고, 또 우리 학생들을 외국의 자매대학으로 파견하거나 유학토록 하여 글로벌 인재로 양성되도록 하는 노력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교육부 지정 외국인유학생 유치‧관리 인증대학으로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많은 성과달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대학의 노력들은 지역사회에 의무와 기여를 다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 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는 아시아, 유럽 및 미주의 국가들에게도 상호 협력을 통해 인류문화의 창달에 우리 대학의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이러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여 2014년에는 교육부가 우리 대학을 다시 'World Class College'로 재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과들은 대다수 우리 교직원들이 밤낮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또 제주특별법을 통해 우리 대학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학사-전문학사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 다학제 대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을 포함하여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과 중앙정부의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제 새해 2015년에는 우리가 앞으로 다가오는 어려운 환경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함은 물론, 더 큰 마음과 눈으로 지역사회와 글로벌 지구촌사회의 의미 있는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더욱 노력을 해 나갑시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만사형통하기를 다시 기원하며, 우리 모두 더 큰 희망과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새해아침

 제주한라대학교 총장 김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