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학교

□ 내 용

신 년 사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모두 가정에 평안과 행운이 충만하고,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신입생 모집에서부터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등으로 분주한 한해였으나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크게 차질 없이 과제들을 완수하는 한해였습니다.

한마음으로 대학발전에 힘써 주신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교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작금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급속한 감소와 10년 이상 등록금 동결이라는 한계적 제약조건하에서 국내외 대학들간의 무제한 경쟁과 기술변화의 가속화라는 커다란 요인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내외 고등교육분야 전체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당장 학령인구의 감소가 대학의 생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대입학령인구는 작년대비 약 20% 이상 감소하고, 향후 10년간은 약 3분의 1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졸자의 대학진학률 변화도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졸자의 대학진학률은 지난 10년 전 약 80%대에서 작년에는 70% 이하로 10%이상 하락하였습니다. 대부분 선진국들의 경우 대학진학률이 40%대로 50%를 밑돌고 있는 것을 볼 때, 향후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진학률은 더욱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통적 산업과 직업구조의 변화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또 이런 기술변화에 따라 교육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고, 대학 간 경쟁이 지리적 공간제약을 넘어 크게 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대학등 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학들은 국내외 심지어 오지에서조차 이미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제경쟁력을 갖춘 학과와 교육프로그램 없이는 경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대학들은 자연스럽게 도태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10여 년째 계속되어 이제는 고착되어 버린 등록금 동결,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의 변화에 따른 대학교육의 변화 요구에 시의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대학의 생존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긴장감과 위기의식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제주한라 2030 플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2030 플랜에는 이러한 어려운 환경변화를 극복하여 우리대학이 생존 발전해 나갈 방향이 잘 제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직원 여러분 !

올해는 우리 대학이 개교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제까지의 50년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힘찬 비상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교직원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 100주년을 향한 비상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 학부, 학과라 할 것 없이 우리 졸업생들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컨텐츠의 내용과 질을 혁신하여야 하고, 전방위적으로 교육의 방법을 개선하여 University 5.0의 인간중심 미래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대학들은 장기적으로 국경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학과 산학의 복합적 구조를 심화시키는 메가유니버시티와, 현장 지식전파 및 교육의 요구에 신속한 대응구조를 구현하는 마이크로컬리지라는 두 개의 큰 추세를 가지고 진화과정을 겪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이러한 큰 흐름에서 뒤떨어지지 말고 항상 선도적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대학의 생존과 발전의 기회를 스스로 찾고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 대학의 노력들은 지역사회와 지구촌 사회에 의무와 기여를 다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류문화의 창달에도 우리 대학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새해 2019년에는 향후 전개될 어려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모두 제주한라인만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본에 충실하며, 보다 더 긴 안목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해 나갑시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만사형통하기를 다시 기원하며, 우리 모두 더 큰 희망과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새해아침

제주한라대학교 총장 김성훈